서울 대림동에 ‘훈민정음학당’ 출범… 중국동포 대상 한글·한국어 교육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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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림동에 ‘훈민정음학당’ 출범… 중국동포 대상 한글·한국어 교육 본격화

发布时间:   来源: 韩国新华网
-훈민정음 해례본 통해 한글 창제 원리와 우리말·문화·역사의 뿌리 이해
[한국신화보-이호국 기자] 한글날을 앞두고 서울 대림동에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훈민정음학당’이 오는 10월 11일 오후 2시 서울중국인교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늘날 남북한과 전 세계 재외동포를 포함해 약 8천300만 명에 이르는 한민족(조선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의 창제 원리와 우리말의 뿌리를 담고 있다. 특히 중국동포사회는 한자로 기록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원문으로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글과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문화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훈민정음학당은 한국에 거주하는 80만 중국동포들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우리 민족의 뿌리를 되새기고, 한글 창제에 담긴 지혜와 우리말·우리 문화·우리 역사의 정수를 배우고 계승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을 넘어,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한국 사회와의 문화적 소통을 넓혀가는 교육·문화의 장을 지향한다.
 
2026년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맞는 해이며,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라는 의미도 있다. 훈민정음학당은 이를 계기로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이 훈민정음의 역사적 가치와 한글의 창제 원리를 배우고, 다음 세대에 우리말과 문화유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한글의 뿌리를 배우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창제의 목적과 원리 등을 설명하기 위해 편찬한 책이다. 1446년 간행된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문으로 기록돼 있으며, 1459년 간행된 《훈민정음 언해본》은 훈민정음을 당시의 한국어로 풀이한 자료다.
특히 《훈민정음 해례본》은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과 제자 원리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한글의 역사와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1962년 대한민국 국보 제70호로 지정됐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훈민정음학당은 이러한 《훈민정음 해례본》을 단순한 옛 문헌이나 한글 교재가 아니라 우리말과 문자,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보고 있다.
중국동포의 한자·중국어 능력에 주목
훈민정음학당이 중국동포를 주요 교육 대상으로 삼은 배경에는 한자로 기록된 《훈민정음 해례본》에 접근할 수 있는 언어적 환경이 있다는 점이 있다.
중국동포 상당수는 중국에서 성장하면서 중국어와 한자를 접해왔으며, 한국에 정착한 이후에는 한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언어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
학당 측은 이러한 언어적 특성을 활용해 중국동포들이 《훈민정음 해례본》의 원문을 접하고 한글 창제 원리와 당시의 언어 체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최황규 훈민정음학당 대표는 “중국동포가 가지고 있는 중국어와 한자에 대한 이해는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언어적 자산”이라며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한글의 뿌리와 창제 원리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글·한국어 넘어 사고력과 인문교육으로
훈민정음학당은 《훈민정음 해례본》 학습을 한글과 한국어 교육에만 한정하지 않고 인문·철학·논리 교육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에 담긴 문자 창제의 원리와 설명 방식, 당시 지식인들의 사고 체계 등을 학습하면서 논리적 사고와 언어 이해력을 함께 키울 수 있다는 취지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 중도입국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중국어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이중언어 교육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영어까지 포함한 다언어 교육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학당 측은 《훈민정음 해례본》 영역본을 활용한 교육도 진행해 중국동포 자녀들이 한국어·중국어·영어를 함께 익힐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림동을 ‘훈민정음 마을’로
훈민정음학당은 서울 대림동이 중국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교류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학당 측은 대림동을 단순한 중국동포 밀집 지역을 넘어 한국의 언어와 문화, 역사적 뿌리를 배우고 서로 교류하는 ‘훈민정음 마을’로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언론 등을 통해 대림동에 형성된 다양한 이미지 가운데 문화와 교육, 교류의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데에도 훈민정음학당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훈민정음학당을 통해 중국동포들이 한글과 한국어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언어적 강점을 살리면서 한국사회와 더욱 폭넓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배우고 다음 세대에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인 대상 교육도 추진
훈민정음학당은 중국동포뿐만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위한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학당 측은 중국인 학습자들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한글의 창제 원리와 한국어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면 한국어를 단순히 의사소통 수단으로 배우는 것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사이의 문화적 이해와 교류를 더욱 심화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훈민정음학당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2시 서울중국인교회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다.
출범식에는 중국동포 및 동포단체 관계자 등을 초청해 훈민정음학당의 설립 취지와 향후 교육 방향을 소개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중심으로 한 한글·한국어 교육의 의미를 공유할 예정이다.
훈민정음학당 측은 이번 출범을 계기로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동포와 동포단체들이 교육운동에 함께 참여하고, 중국동포 자녀와 청소년들에게 우리말과 문화유산을 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황규 대표는 “훈민정음학당을 통해 더 많은 중국 동포와 그 자녀들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접하고,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는 동시에 한국의 언어·문화·역사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교육과 문화교류를 가교로 삼아 한중 민간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 많은 중국 동포와 동포단체들이 훈민정음학당의 교육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라며, 함께 다음 세대가 좋은 언어·문화 학습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훈민정음학당은 앞으로 중국동포와 동포 자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한 한글·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고, 한국어와 중국어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이중언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 훈민정음학당 출범식
  • 일시: 2026년 10월 11일(일) 오후 2시
  • 장소: 서울중국인교회
  •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림로 140
  • 문의: 02-865-3163 / 010-9022-7266
  • 이메일: chk7266@naver.com
  • 대표: 최황규 목사(서울중국인교회)

■ 「훈민정음학당」 최황규 대표 공식 약력
• 장로회신학대학교 장학생 입학
• 신학대학원 (목회자 양성 과정) 수석 입학
• 신학대학원(교수 양성 과정) 수석 입학                                     
• 전국대학생 영어경시대회 전국 10위 안에 선발
• (전)서울조선족교회(서경석 목사) 중국동포 합법적 신분·체류 운동 본부 투쟁위원장. 서울조선족교회 부목사
• (전)한국 최초의 정통 중국동포 대변지 《동북아신문》 창간 및 초대 편집장
• 《황하의 물결》, 중국어판 《黃河奔流》 저술. 한중수교 이후 한국으로 온 중국동포와 중국인들의 삶을 최초로 기록한 책.
• 《잠언》 3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편저
• 《훈민정음 해례본》 상세 해설서(주석서) 전 10권 집필. 한국기독교 역사상 목사로서 최초로 《훈민정음 해례본》 주석서 집필
• 현 서울중국인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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