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송미 수필] 아들의 어깨에 드리운 행복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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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송미 수필] 아들의 어깨에 드리운 행복의 무게

发布时间:   来源: 韩国新华网

류송미 작가 묵향문학회 한국지회 사무국장

어김없이 찾아온 아침, 쌀쌀한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출근길 나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은 가슴을 뭉클하게 데웠다.
“엄마,  저 이사(理事)로 승진 됐어요. 최연소 임원진에 연봉도 엄청 올랐어요!”
아들의 목소리에는 벅찬 기쁨과 함께 왠지 모를 조심스러운 숨이 배어 있었다. 아들의 땀과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구나 하는 뿌듯함에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엄마의 마음이 다 그렇지 뭐.
하지만 이내 아들은 “좋긴 좋은데 좀 부담스러워요.” 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래, 높은 직위에는 늘 책임이라는 무게가 함께 하는 법이지. 그 말에 나는 남편과 함께  아들을 마주 앉혔다.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진심어린 조언이라 믿었기에.
“아들, 우선 기뻐하면서 즐겨라. 이건 너에 대한 긍정이니깐.”
제일 먼저 건넨 말이었다. 행복을 온전히 누릴 줄 아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이어서 나는 애정 어린 조언들을 쏟아갔다.
“절대 너의 속마음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 그리고 남의 뒤에서 험담하는 자리에 끼지 말고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 말해라.”
관계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법을 가르쳤다. 조직 사회에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건넬 수 있는 조언이었다.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꼭 최선을 다 하고 혹여 못하더라도 탁하게 거절하지 말고 '시간을 좀 달라'고 정중히 말해라. 특히 아랫 사람들에게는 더욱 겸손하게 대해야 한다. 진심은 반드시 통하는 법이니까.”
리더로서 갖춰야 할 책임감과 소통의 미학도 말해 줬다. 그리고 가장 통찰력 있는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아랫사람 중에서 제일 말 안 듣는 사람을 골라 먼저 네 사람으로 만들어. 그 사람이 아무리 싫고 미워도 절대 그렇게 말하지 말고 그 사람의 장점을 찾아 말하면서 앙금을 풀고 네 사람으로 만들어라.”
적을 만들지 않고 모두를 아우르는 진정한 리더십의 본질을 꿰뚫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사장님과 점장님이 널 믿고 승급시켰으니 윗분들은 걱정 안 해도 된다는 게 얼마나 좋니. 그러니 넌 아랫 사람들을 많이 챙기면 된다. 그리고 동료들이 겉으로는 축하한다고 해도 질투할 수 있으니 항상 자신의 위치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다해야 한다. 결국 진심과 꾸준함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테니까.”
엄마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은 아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을 것이다.
물론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에는 책임이라는 쌉쌀한 무게가 뒤따르지만 엄마는 안다. 아들의 어깨에 드리운 그 '행복의 무게'가 결코 혼자 감당해야 할 짐이 아님을. 그 무게는 아들을 더욱 단단하고 깊이 있는 리더로 만들어줄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며 늘 곁에서 든든하게 아들을 응원하고 믿어주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와 아빠는 늘 네 편이란다. 더 힘차게 멋지게 비상하렴!

류송미 작가 프로필
1967년 10월  출생
1987년중국제1사범학교 졸업
1989년 연변대학 조문학부 졸업
35년 동안 교사사업에 종사
학생글짓기지도
묵향문학회 한국지회 사무국장
한국아동청소년 문학협회 회원
시집 어느날의 토크쇼 출간
외 수필 가사 동시 동요 등 수십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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